함수를 만드는 첫째 규칙은 ‘작게!’다. 함수를 만드는 둘째 규칙은 ‘더 작게!’다.
// 목록 3-3
static func renderPageWithSetupAndTeardowns(pageData: PageData, isSuite: Bool) throws -> String {
if isTestPage(pageData) {
includeSetupAndTeardownPages(pageData, isSuite)
}
return pageData.getHtml()
}
if 문 / else 문 / while 문 등에 들어가는 블록은 한 줄이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한 줄이 되면 바깥을 감싸는 함수(enclosing function)가 작아질 뿐 아니라, 블록 안에서 호출하는 함수 이름을 적절히 짓는다면, 코드를 이해하기도 쉬워진다. 중첩 구조가 생길만큼 함수가 커져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함수에서 들여쓰기 수준은 1단이나 2단을 넘어서면 안 된다.
목록 3-1은 버퍼 생성, 페이지를 가져오고, 상속된 페이지 검색, 경로를 렌더링, 불가사의한 문자열을 덧붙이고, HTML을 생성한다. 반면 3-3은 한 가지만 처리한다. 설정 페이지와 해제 페이지를 테스트 페이지에 넣는다.
함수는 한 가지를 해야 한다. 그 한 가지를 잘 해야 한다. 그 한가지만을 해야 한다. 목록 3-3은 한 가지만 하는가? 세 가지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 페이지가 테스트 페이지인지 판단한다.
- 그렇다면 설정 페이지와 해제 페이지를 넣는다.
- 페이지를 HTML로 렌더링한다.
위 세 단계는 지정된 함수 이름 아래에서 추상화 수준이 하나다.
함수는 간단한 func
문단으로 기술할 수 있다.
이와같이, 지정된 함수 이름 아래에서 추상화 수준이 하나인 단계만 수행한다면 그 함수는 한 가지 작업만 한다.
우리가 함수를 만드는 이유는 큰 개념을 다음 추상화 수준에서 여려 단계로 나눠 수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던가.
따라서, 함수가 ‘한 가지’만 하는지 판단하는 방법이 하나 더 있다.
단순히 다른 표현이 아닌 의미 있는 이름으로 다른 함수를 추출할 수 있다면 그 함수는 여러 작업을 하는 셈이다.
함수가 확실히 ‘한 가지’ 작업만 하려면 함수 내 모든 문장의 추상화 수준이 동일해야 한다. 한 함수 내에서 추상화 수준을 섞으면 코드를 읽는 사람이 헷갈린다. 근본 개념과 세부사항을 구분하기 어려운 탓이다. 근본 개념과 세부사항을 뒤섞기 시작하면, 깨진 유리창처럼 사람들이 함수에 세부사항을 점점 더 추가한다.
코드는 위에서 아래로 이야기처럼 읽혀야 좋다.
한 함수 다음에는 추상화 수준이 한 단계 낮은 함수가 온다.
즉, 위에서 아래로 프로그램을 읽으면 함수 추상화 수준이 한 번에 한 단계씩 낮아진다.
이것을 내려가기 규칙이라 부른다.
추상화 수준이 하나인 함수를 구현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매우 중요한 규칙이다.
핵심은 짧으면서도 ‘한 가지’만 하는 함수다.
위에서 아래로 func
문단을 읽어내려 가듯이 코드를 구현하면 추상화 수준을 일관되게 유지하기가 쉬워진다.
switch
문은 작게 만들기 어렵다.
본질적으로 switch 문은 N가지를 처리한다. 불행하게도 switch 문을 완전히 피할 방법은 없다. switch 문을 완전히 피할 수 없기에, 다형성을 이용하여 저차원 클래스에 숨겨 반복하지 않도록 한다.
함수 이름을 정할 때는 여러 단어가 쉽게 읽히는 명명법을 사용한다. 그런 다음, 여러 단어를 사용해 함수 기능을 잘 표한하는 이름을 선택한다.
이름을 붙일 때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includeSetupAndTeardownPages, includeSetupPages, includeSuiteSetupPages, includeSetupPage
등이 좋은 예시이다.
함수에서 이상적인 인수 개수는 0개(무항)다. 다음은 1개(단항)고, 다음은 2개(이항)다. 3개(삼항)는 가능한 피하는 편이 좋다. 4개(다항) 이상은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도 사용하면 안 된다.
함수에 인수 1개를 넘기는 이유로 가장 흔한 경우는 두 가지다.
- 인수에 질문을 던지는 경우다.
func fileExists(”MyFile”) -> Bool {}
이 좋은 예다. - 인수를 뭔가로 변환해 결과를 반환하는 경우다.
func fileOpen(”MyFile”) -> InputStream {}
은 String 형의 파일 이름을 InputStream으로 변환한다
드물게 사용하는 이벤트
이벤트 함수는 입력 인수만 있고, 출력 인수는 없다.
passwordAttemptFailedNtimes(attempts: Int)
가 좋은 예다.
이벤트라는 사실이 코드에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
플래그 인수는 추하다.
인수가 2개인 함수는 인수가 1개인 함수보다 이해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writefield(name)
는 writeField(outputStream, name)
보다 이해하기 쉽다.
물론 이 함수가 적절한 경우도 있다. Point p = new Point(0, 0)
가 좋은 예다.
직교 좌표계 점은 일반적으로 인수 2개를 취한다. 하지만 여기서 인수 2개는 한 값을 표현하는 두 요소다.
두 요소에는 자연적인 순서(x,y)도 있다.
인수가 3개인 함수는 인수가 2개인 함수보다 훨씬 더 이해하기 어렵다. 순서, 주춤, 무시로 야기되는 문제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그래서 삼항 함수를 만들 때는 신중히 고려하라 권고한다.
인수가 2-3개 필요하다면 일부를 독자적인 클래스 변수로 선언할 가능성을 짚어 본다.
예를 들어, 다음 두 함수를 살펴보자.
func makeCircle(x: Double, y: Double, radius: Double)
func makeCircle(center: Point, radius: Double)
객체를 생성해 인수를 줄이는 방법이 눈속임이라 여겨질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위 예제에서 x와 y를 묶었듯이 변수를 묶어 넘기려면 이름을 붙여야 하므로 결국은 개념을 표현하게 된다.
함수의 의도나 인수의 순서와 의도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좋은 함수 이름 이 필수다.
단항 함수는 함수와 인수가 동사/명사 쌍을 이뤄야 한다.
예를 들어, write(name)
은 누구나 곧바로 이해한다. 좀 더 나은 이름은 writeField(name)
이다. 그러면 이름이 필드라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난다.
마지막 에제는 함수 이름에 키워드를 추가하는 형식이다. 즉, 함수 이름에 인수 이름을 넣는다.
예를 들어, assertEquals
보다 assertExpectedEqualsActual(expected, actual)
이 더 좋다.
그러면 인수 순서를 기억할 필요가 없어진다.
많은 경우 시간적인 결합(temporal coupling)이나 순서 종속성(order dependency)을 초래한다. 목록 3-6을 살펴보자. 부수 효과(Side Effect)를 일으킨다.
//목록 3-6
class UserValidator {
private var cryptographer: Cryptographer
func checkPassword(userNmae: String, password: String) -> Bool {
let user: User = UserGateway.findByName(userName)
if user != nil {
let codedPhrase: String = user.getPhraseEncodeByPassword()
let phrase: String = cryptographer.decrypt(codedPhrase, password)
if phrase == "Valid Password" {
Session.init()
return true
}
}
return false
}
}
여기서 함수가 일으키는 부수 효과(Side Effect)는 Session.init()
호출이다.
checkPassword
함수 이름만 봐서는 유효한 비밀번호 일때 세션을 초기화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다.
만약 시간적인 결합이 필요하다면 함수 이름에 분명히 명시한다.
함수가 ‘한 가지’만 한다는 규칙을 위반하지만, 굳이 바꾼다면
목록 3-6은 checkPasswordAndInitializeSession
이라는 이름이 훨씬 좋다.
함수는 뭔가를 수행하거나 뭔가에 답하거나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 둘 다 하면 안 된다. 객체 상태를 변경하거나 아니면 객체 정보를 반환하거나 둘 중 하나다
//둘 다 하는 경우
func set(attribute: String, value: String) -> Bool
.
.
if set("userName","unclebob")
set이라는 함수 이름을 setAndCheckifExists라고 바꾸는 방밥도 있지만 진짜 해결책은 명령과 조회를 분리해 혼란을 애초에 뿌리뽑는 방법이다.
if attributeExists("userName") {
setAttribute("userName", unclebob)
}
명령 함수에서 오류 코드를 반환하는 방식은 명령/조회 분리 규칙을 미묘하게 위반한다. 자칫하면 if문에서 명령을 표현식으로 사용하기 쉬운 탓이다.
if deletePage(page) == E_OK
위 코드는 명사/형용사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 대신 여러 단계로 중첩되는 코드를 야기한다. 오류 코드를 반환하면 호출자는 오류 코드를 곧바로 처리해야 한다는 문제에 부딪힌다.
if deletePage(page) = ERROR.ok {
if registry.deleteReference(page.name) = ERROR.ok {
if (configkeys.deleteKey (page. name, makeKey()) = ERROR.ok {
Log.error("page deleted")
} else {
Log.error("configkey not deleted")
}
}
else {
Log.error("deleteReference from registry failed")
}
} else {
Log.error("delete faile")
return ERROR.unknown
}
// 반면 오류 코드 대신 예외를 사용하면 오류 처리 코드가 원래 코드에서 분리되
// 므로 코드가 깔끔해진다.
func delete(page: Page) {
do {
try deletePageAndAllReferences(page: page)
catch let e {
os_log("%@", e) // .OK가 출력됩니다.
}
}
func deletePageAndAllReferences(page: Page) throws {
deletePage(page: page)
registry.deleteReference(page.name)
configKeys.deleteKey(page.name.makeKey())
throw ExampleError.OK
}
try/catch 블록은 원래 추하다. 코드 구조에 혼란을 일으키며, 정상 동작과 오류 처리 동작을 뒤섞는다. 그러므로 try/catch 블록을 별도 함수로 뽑아내는 편이 좋다.
위에서 delete 함수는 모든 오류를 처리한다. 그래서 코드를 이해하기 쉽다.
실제로 페이지를 제거하는 함수는 deletePageAndAllReference
다.
deletePageAndAllReferences
함수는 예외를 처리하지 않는다.
정상 동작과 오류 처리 동작을 분리하면 코드를 이해하고 수정하기 쉬워진다.
함수는 ‘한 가지’ 작업만 해야 한다. 오류 처리도 ‘한 가지’ 작업에 속한다.
그러므로 오류를 처리하는 함수는 오류를 처리해야 마땅하다.
함수에 키워드 try
가 있다면 함수는 try
문으로 시작해 do-catch
문으로 끝나야 한다는 말이다.
오류 코드를 반환한다는 이야기는, 클래스든 열거형 변수든, 어디선가 오류 코드를 정의한다는 뜻이다.
enum ExampleError: Error {
case OK
case INVALID
case NO_SUCH
case LOCKED
case OUT_OF_RESOURCES
case WATTING_FOR_EVENT
}
위와 같은 Error 열거형은 의존성 자석이다. Error Enum case나 값이 변한다면 Error Enum을 사용하는 클래스 전부를 다시 컴파일하고 다시 배치해야 한다. 그래서 Error 열겨형 변경이 어려워진다. 오류 코드 대신 예외를 사용하면 새 예외는 do-catch 문에서 핸들링 할 수 있다. 따라서 재컴파일/재배치 없이도 새 예외 클래스를 추가할 수 있다.
목록 3-1을 주의해서 읽어보면 네번이나 반복되는 알고리즘이 보인다. 다른 코드와 섞이면서 모양새가 조금씩 달라진 탓에 중복이 금방 드러나지는 않는다. 그래도 중복은 문제다. 코드 길이가 늘어날 뿐 아니라 알고리즘이 변하면 네 곳이나 손봐야 하니까. 게다가 어느 한곳이라도 빠뜨리는 바람에 오류가 발생할 확률도 네 배나 높다. 많은 원칙과 기법이 중복을 없애거나 제어할 목적으로 나왔다.
소프트웨어를 짜는 행위는 어느 글짓기와 비슷하다.
내가 함수를 짤 때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길고 복잡하다. 들여쓰기 단계도 많고 중복된 루프도 많다. 인수 목록도 아주 길다. 이름은 즉흥적이고 코드는 중복된다. 하지만 나는 그 서투른 코드를 빠짐없이 테스트하는 단위 테스트 케이스도 만든다. 그런 다음 나는 코드를 다듬고, 함수를 만들고, 이름을 바꾸고, 중복을 제거한다. 메서드를 줄이고 순서를 바꾼다. 때로는 전체 클래스를 쪼개기도 한다. 이 와중에도 코드는 항상 단위 테스트를 통과한다
여기서 설명한 규칙을 따른다면 길이가 짧고, 이름이 좋고, 체계가 잡힌 함수가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