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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배움에 실패하는 까닭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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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dl0048 opened this issue Apr 5, 2024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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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배움에 실패하는 까닭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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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dl0048 commented Apr 5, 2024

들어가는 말: 배움에 실패하는 까닭

우리는 누구나 기본적인 기술을 마스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어떤 기술을 마스터하지 못한다면 그 때는 학생이 아니라 교육 방식이 문제시되어야 한다. 이런 문제들은 근본에는 여전히 원시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교육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며 수영, 달리기, 운전과 같은 매우 다양한 활동들을 쉽게 할 수 있게 되는데, 야구나 춤, 바이올린 연주같은 좀 더 어려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어느정도 숙달은 가능하지만 높은 수준의 사람은 드물다.

아마 개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매우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기도 하고(커뮤니케이션, 심리, 문제해결 능력, 수학, 영어, 학습력, 의지 등등..) 알면 알수록 점점 더 어려워진다.

대부분 자신이 어느 지점에서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잘하는 사람을 보며 답답해 한다면, 이는 대부분 자신이 하는 일을 진정으로 즐기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실패들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재능은 몇몇 사람들만 타고난다고 통념적으로 생각해버린다.

어떻게 보면 이 또한 자아방어 기제라고 생각한다. 즐기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해, 다른 사람들이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과연 나는 온전히 개발을 즐기는가?

하지만 이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어떻게 배우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이 없고, 가르침이 적절치 못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바이올린을 배운다고 해서 파가니니가 되지는 않지만, 이 사례들을 자신의 변명거리로 쓰면 안된다.

이 책은 초심자들이 왜 실패하는지 살펴보고, 배움과 가르침에 대해 널리 퍼진 잘못된 관념들이 어떻게 실패를 낳는데 일조하는지 알아본다. 결국 정신과 몸에 대한 이해에 기반을 둔 배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소개한다.

현재 쉽게 접하는 학습에는 두 가지 요소가 무시되고 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어떤 기술을 배울 때 자신이 움직이는 방향을 면밀히 가다듬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기술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야구 방망이를 휘두른다.) 확실한 성공에 이를 때까지 각각의 요소들을 나눠서 배울 수 있다.

단지 어떻게 하라고 한 뒤 그냥 설득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배움의 일차적인 요소는 어떤 기술을 쉽게 다룰 수 있는 부분들로 세세히 나누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을 세분화해서 나누지 못하면 지나치게 애만 쓰게 되고, 이는 기술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아이들 스스로 발견하지 못하게 만든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생각해보고 실험해보면서,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해 보는 사람은 드물다. (내성법을 말하는 것 같다.)

우리는 실력이 빨리 늘기를 원하기에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면 올바른 동작을 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배울 때는 애쓰는 것을 멈추고 이전에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대개 배움의 열쇠는 애쓰는 것이 아니라, 멈추어 명료하게 생각하는 데 있다.

새로운 툴이나 언어를 배울 때, 완벽한 동작을 꿈꾸며 처음부터 너무 멀리 보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일단 해보고 그것을 기록하고, 거기서 발전해야 하지만, 시작하지 않고 완벽한 동작을 꿈꾸는 것은 오히려 배움을 방해한다.

즉, 늘 하던 방식대로 행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 배움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를 배움의 두 번째 요소로 안내해준다. 겉으로 보기에 기술 수행은 일차적으로 행위, 즉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대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기술의 핵심 요소가 아니다.

단순한 행위라도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행위는 정신과 신체에서 일어나느 복합적인 과정을 거쳐 일어나는데, 우리는 대부분 이러한 행위를 무의식적으로 수행한다.

따라서 더욱 더 메타인지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는 능력을 키워 배움의 과정 자체를 더 의식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존 배움이 틀렸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닌 배움에 대한 개인적인 태도나 접근 방식에 대한 말이다. 이는 곧 정신과 신체에 대한 이해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기술의 공통 요소는 '자기 자신'이다. 누구나 기본적인 기술을 마스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어떤 기술을 마스터하지 못한다면 그 때는 학생이 아니라 교육 방식이 문제시되어야 한다.

어떤 기술을 배우는 비결은 기계적인 반복이 아니라 배움의 과정에 자신의 통찰과 이해, 지성을 적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특정한 동작의 반복을 통해서가 아니라, 주의를 기울이고, 문제를 지성적으로 잘게 나누며, 자각을 통해 어떻게 신체의 활동을 의식적으로 지시할 수 있는지 앎으로써 기술에 숙달된다.

즉, 배움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자각과 제어력을 개발하는 과정이고, 몸과 마음에 대한 통찰을 얻는 수단이다. 배움에서 장애가 되는 것은 대개 특정한 기법보다 오히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기본적인 문제들과 더 관련이 깊다. 어떤 기술을 배우든 그 학습의 기반이 되는 것은 적절한 습관과 우리 몸과 마음의 기능이다.

함께 자라기와 같은 주제를 관통하는 책으로 학습에 있어서 메타인지가 왜 중요한지를 잘 설명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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