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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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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dl0048 opened this issue Dec 10, 2023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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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 #195

fkdl0048 opened this issue Dec 10, 2023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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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dl0048 commented Dec 10, 2023

1장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

시너지를 생각하라.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객체지향을 처음 접하게 되면 가장 먼저 "객체지향이란 실세계를 직접적이고 직관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패러다임"이라는 설명과 마주하게 된다.

이런 식의 설명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란 현실 속에 존재하는 사물을 최대한 유사하게 모방해 소프트웨어 내부로 옮겨오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 결과물인 객체지향 소프트웨어는 실세계의 투영이며,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사물에 대한 추상화라는 것이다.

이 말은 철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는데 적합하긴 하지만, 실용적인 관점에서 객체지향적 설계를 하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철학적인 관점으론 마치 이데아와 같이 진짜를 만들고 객체라는 것 흉내내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반대로 이런 이해는 실제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 도움이 되진 않는다.

객체지향의 진짜 목표는 실세계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역할은 단순히 실세계를 소프트웨어 안으로 옮겨 담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잇는 신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개념이 비현실적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실세계와 객체와 소프트웨어 객체 간의 대응이라는 솨서 유산을 반복적으로 생성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실세계에 대한 비유가 객체지향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객체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현실 세계의 생맹체에 비유하는 것은 상태와 행위를 캡슐화하는 소프트웨어 객체의 자율성을 설명하는 데 효과적이다.

현실 세계의 사람들이 암묵적인 약속과 명시적인 계약을 기반으로 협력하며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은 메세지를 주고받으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객체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

실세계의 사물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객체를 식별하고 구현까지 이어간다는 개념은 객체지향 설계의 핵심 사상인 연결완정성을 설명하는 데 적합한 틀을 제공한다.

때문에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객체지향의 개념은 훌륭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실무적인 관점에서는 부적합하지만 객체지향이라는 용어에 담긴 기본 사상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다.

이 때문에 오해의 여지가 있음에도 많은 책들에선 이 개념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협력하는 사람들

커피 공화국의 아침

실세계의 카페에서 커피를 받는 과정을 객체지향적으로 설명할 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역할, 책임, 협력이다.

협력을 조화로 생각해도 좋다.

따듯한 커피라는 한 목표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손님, 주문을 받는 캐시어,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라는 역할이 존재한다.

각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는 주문한 커피를 손님에게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

손님은 카페인을 채우기 위해 커피를 주문할 책임을 행한다.

캐시어는 손님의 주문을 받는 책임을 성실히 수행한다.

바리스타는 주문된 커피를 제조하는 책임을 수행한다.

커피 주문이라는 협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커피가 정확하게 주문되고 주문된 커피가 손님에게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위 내용을 코드적으로 생각해보면 도움이 된다. 각 역할을 클래스로 생각하고 어떤 흐름으로 진행될지, 메세지는 누가 던지는지 등등..

역할, 책임, 협력은 우리가 삶을 영위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코드 안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서도..

요청과 응답으로 구성된 협력

사람들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와 마주치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을 알고 있거나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사람 혹은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사람에 대한 요청이 또 다른 사람에 대한 요청을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요청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 커피 주문이라는 협력은 캐시어에게 원하는 커피를 주문하면서 시작된다. 손님이 캐시어에게 주문하는 것은 커피를 제공해 줄 것을 캐시어에게 요청하는 것이다.
  • 주문을 받는 캐시어는 주문 내역이 기록된 컵을 전달함으로써 바리스타에게 커피를 제조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

요청을 받은 사람은 주어진 책임을 다하면서 필요한 지식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다른 사람의 요청에 응답한다. 응답도 요청과 마찬가지로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 바리스타는 커피를 제조한 후 제조가 완료됐음을 캐시어에게 알려 주는 것으로 캐시어의 요청에 응답한다.
  • 캐시어는 진동벨을 울려 손님에게 주문된 커피가 준비됐음을 알림으로써 손님의 주문에 응답한다.

요청과 응답을 통해 다른 사람과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으로 하여금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든다.

협력의 성공은 특정한 역할을 맡은 각 개인이 얼마나 요청을 성실히 이행하는가에 달려 있다.

역할과 책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특정할 역할을 부여받는다.

커피 제조에서는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라는 역할이 존재한다.

역할은 어떤 협력에 참여하는 특정한 사람이 협력 안에서 차지하는 책임이나 의무를 의미한다.

역할이라는 단어는 의미적으로 책임이라는 개념을 내포한다.

선생님이라는 역할은 학생을 가르칠 책임이 있음을 암시한다.

즉, 특정한 역할은 특정한 책임을 암시한다.

협력에 참여하며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하게 된다.

사람들이 협력을 위해 특정한 역할을 맡고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몇 가지 중요한 개념을 제시한다.

  • 여러 사람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손님입장에선 어떤 캐시어가 주문을 받던, 어떤 바리스터가 제조하던 상관이 없다.
  •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 손님 입장에서 캐시어는 대체 가능하다. 즉, 어떤 캐시어가 주문을 받던 상관이 없다.
  •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 요청을 받은 사람들은 요청을 처리하는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 어떤 바리스타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활용하여 커피를 제조할 것 (다형성)
  •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캐시어와 바리스타로 구분했지만, 한 사람이 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역할, 책임, 협력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는 객체들

지금까지 설명한 실세계의 커피를 주문하는 과정은 객체지향의 핵심적이고 중요한 개념을 거의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사람이라는 단어를 객체로, 에이전트의 요청을 메세지로, 에이전트가 요청을 처리하는 방법을 메서드로 바꾸면 객체지향이라는 문맥으로 옮겨올 수 있다.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는 협력하는 객체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사람들은 커피 주문과 같은 특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 협력한다.

협력의 핵심은 특정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들 간의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목표는 더 작은 책임으로 분할되고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적절한 역할을 가진 사람에 의해 수행된다. (세분화)

사용자가 최종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시스템의 기능은 객체들이 성실히 협력해서 일궈낸 결실이다.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은 더 작은 책임으로 분할되고 책임은 적절한 수행할 수 있는 객체에 의해 수행된다.

객체는 자신의 책임을 수행하는 도중에 다른 객체로 분할되고 시스템의 기능은 객체간의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의 흐름으로 구성된 협력으로 구현된다.

객체지향 설계라는 예술은 적절한 객체에게 적절한 책임을 할당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 여러 객체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 각 객체는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 하나의 객체가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협력 속에 사는 객체

객체지향 애플리케이션의 윤곽을 결정하는 것은 역할, 책임, 협력이지만 실제로 협력에 참여하는 주체는 객체다.

객체는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아주 작은 기능조차 객체 혼자 감당하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복잡하고 거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객체는 다른 객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객체지향적으로 얼마나 잘 짰는지는 객체끼리 얼마나 조화롭게 협력하는지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협력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객체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덕목을 갖춰야 하며, 두 덕목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첫째, 객체는 충분히 협력적이어야 한다.

객체는 다른 객체의 요청에 충실히 귀 기울이고 다른 객체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한다.

외부의 도움을 무시한 채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하려고 하는 전지전능한 객체는 내부적인 복잡도에 의해 자멸하고 만다.

여기서 협력적이라는 말이 다른 객체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수동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요청에 응답하는 능동적인 객체라는 점이다. (해당 객체가 요청에 응답할지 결정함)

두 번째, 객체는 충분히 자율적이어야 한다.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하거나 자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객체지향 설계의 묘미는 다른 객체와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개방적인 동시에 협력에 참여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를 설계하는 데 있다.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자율적인 객체

흔히 객체를 상태행동을 함께 지닌 실체라고 정의한다.

이 말은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면 그 행동을 하는 데 필요한 상태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적인 존재로 남기 위해서는 필요한 행동과 상태를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

객체의 자율성은 객체의 내부와 외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객체의 사적인 부분은 객체 스스로 관리하고 외부에서 일체 간섭할 수 없도록 차단해야 하며, 객체의 외부에서 접근이 허락된 수단을 통해서만 객체와 의사소통해야 한다. (캡슐화)

다른 객체가 무엇을 수행하는지는 알 수 있지만 어떻게 수행하는지는 알 수 없다. (세부사항에 의해 가려짐)

자율성을 위해 인터페이스를 통해 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메시지와 이어짐)

협력과 메시지

실제 세계에서는 다앙햔 방법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만, 객체지향의 세계에선 오직 한 가지 의사소통 수단만이 존재한다.

이를 메시지라고 하며, 한 객체가 다른 객체에게 요청하는 것을 메시지를 전송한다고 말하고 다른 객체로 부터 요청을 받는 것을 메시지를 수신한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객체는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객체에게 메시지를 전송하고 다른 객체로부터 메시지를 수신한다.

따라서 객체지향 세계에서 협력은 메시지를 전송하믄 객체와 메시지를 수신하는 객체 사이의 관계로 구성된다.

이때 메시지를 전송하는 객체를 송신자, 메시지를 수신하는 객체를 수신자라고 부른다.

메서드와 자율성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한다.

수신자는 먼저 수신된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 후 미리 정해진 자신만의 방법에 따라 메시지를 처리한다.

이처럼 객체가 수신된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법을 메서드라고 부른다.

OOP에선 메서드는 클래스 안에 포함된 함수 또는 프로시저를 의미한다.

따라서 어떤 객체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면 결과적으로 메시지에 대응되는 특정 메서드가 실행된다.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가 실행 시간에 메서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와 객체지향 언어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는 객체의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 간의 자율성을 증진시킨다.


여기서 말하는 메시지를 통한 메서드 호출에는 방식에서 자율성, 캡슐화는 해당 메서드에 있는 기능을 말하는 것일 수 있지만

내 생각엔 좀 더 높은 차원으로 인터페이스를 통한 협력을 말하는 것 같다.

물론 동적 바인딩이나 상속, 오버라이딩등 다양한 객체 스스로 자신의 세부사항을 정의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앞서 나온 객체의 특징을 살펴본다면 좀 더 높은 차원을 두고 말하는 것 같다.


외부의 요청이 무엇인지를 표현하는 메시지와 요청을 처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인 메서드를 분리하는 것은 객체의 자율성을 높이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이것은 캡슐화라는 개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객체지향의 본질

그래서 객체지향이란 무엇인가?

  • 객체지향이란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와 행위를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객체를 의미한다.
  • 객체는 시스템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한다. 각 객체는 협력 내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은 관련된 책임의 집합이다.
  •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데 적합한 메서드를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객체를 지향하라

객체지향에서 클래스라는 개념은 너무 과하게 강조되고 있다.

클래스는 중요한 구성요소임은 분명하지만 핵심을 이루는 중심 개념이라고 할 수는 없다.

훌륭한 객체지향 설계자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할 첫 번째 도전은 코드를 담는 클래스의 관점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객체의 관점으로 사고 중심을 전환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클래스가 필요한가가 아니라 어떤 객체들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협력하는가다.

클래스는 객체들의 협력 관계를 코드로 옮기는 도구에 불과하다.

클래스의 구조와 메서드가 아니라 객체의 역할, 책임, 협력에 집중하라.

객체지향은 객체를 지향하는 것이지 클래스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느낀점

약 8개월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전에 읽을 땐 그냥 읽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머리속으로 협력관계를 그려보게 되는 점과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본질을 이해하고 읽었던 것 같다.

논의사항

  • 협력하는 사람들의 내용을 사용하고 계신 언어로 풀이해보면 어떻게 나오는지 이야기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fkdl0048 fkdl0048 added this to Todo Dec 10, 2023
@fkdl0048 fkdl0048 added the 2023 label Dec 10, 2023
@fkdl0048 fkdl0048 self-assigned this Dec 10, 2023
@github-project-automation github-project-automation bot moved this to Todo in Todo Dec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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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dl0048 fkdl0048 moved this from In Progress to Two-Week Plan in Todo Dec 14, 2023
@fkdl0048 fkdl0048 moved this from Two-Week Plan to In Progress in Todo Dec 20, 2023
@github-project-automation github-project-automation bot moved this from In Progress to Done in Todo Dec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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